Search Results for 'ABOUT NICOLE'

2 POSTS

  1. 2011.05.24 [Nicole] 2011년에 들어서 변화한 것들.
  2. 2011.03.27 [Nicole] 나는 비건 베지테리언이다.-1 (1)

희안하게 올해 들어서면서 변한 것들이 몇가지 있다.
과거로 부터 성장한건지, 회피인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1. 싱글컴백.

확실히, 완벽하게.
이제 마음껏 다시 덕후질도 가능하고 버닝라이프도 가능하다.
연애질에 소비했던 내 시간과 금전들.
이제 온전히 나와 내 가족들에게 할애할 수 있게 되었다. 좋아좋아.

2. 메신저 대화글자색 변화

이건 진짜 나한테 있어서 엄청난거다+_+
고딩 1학년때부터 아마 인터넷을 시작했지, 내가?
모든 채팅대화 글자색은 빨간색이었는데!
10여년을 고수하던 글자색을 바꿨다.
왜 바꿨냐면...음..글쎄?
튓 플픽 자주 바꾸던게 버릇이 되서 그런가?
신저대화중에 갑자기 빨간색이 눈에 확 들어오더니 지긋지긋해지더라.
그래서 그냥 확 바꿔버렸다.
근데 과거의 어리석고 우둔했던 나와 바이바이하는 느낌이 들어서 좀 개운해졌달까.
물론 이걸로 내가 똑똑해진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고집하던 색에서 스스로 집착을 끊었으니까
왠지 성장한 그런 느낌이었다.



첨에 이글 쓸때에는 변한게 더 많았던거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네;;
나중에 생각나면 2탄으로 써야겠다.



                         - Message from Nicole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나는 비건 베지테리언이다.

채식을 시작한건 중2 말.
육류와 해산물을 완전히 끊고 우유까지만 먹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이 된건 고1.
우유까지 끊은건 2010년 봄.

 
1. 조숙했던 어린이.

우리집은 불교집안이었다.
외가도 친가도 모두 불교집안이었다.
나 어릴때는 절도 자주 가고 했는데, 지금은 절에는 안간다.
지금은 절에 가는것보다 더 중요한 걸 하고 있으니까.
암튼 어릴때는 매우 자주 갔었는데,
외할머니께서 매우 신실하셨던 분이라 외할머니네 동네에 작게 절도 세우시고 그래서 꽤 자주 갔었다.
지금도 스님처소에서 뛰놀던(ㅋ) 생각이 난다.

어릴때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엄하신 어머니밑에서 자라다보니 삶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린생각(=좁은생각)에 그런건데 그랬던 덕분에 오히려 삶은 곧 '고(苦)'라는걸 깨닫게 되었달까.
아무튼 불가와 연이 있는 환경에서 컸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스님은 다 당연히 채식을 하신다고 믿고 자랐었다.

자비의 마음으로 살생을 하지 않는다는 가르침이 너무 좋아서
'아, 나도 크면 채식해야지'하고 막연히 생각을하며 살았었다.

중학교땐가 고등학교땐가 모든 스님이 다 채식을 하는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혼자 엄청난 쇼크를 먹었었지.ㅋㅋ
난 너무 순진했던거야ㅋㅋㅋㅋ


2. 인간이 아닌 존재가 신기했던 아이.

내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나 되게 순수했었다.ㅋㅋ
어릴땐 다 그렇게 배우잖아.
동물들도 다 내 친구고 사랑해줘야되고 어쩌고 저쩌고~
근데 웃긴게, 그렇게 가르쳐놓고 애들이 울면서 고기도 소친구고 돼지친구였다면서 안먹을라고 하면
부모들이 막 야단치면서 그 친구랑 니 앞에 있는 살점을 다른거라고 가르치더라ㅋㅋㅋ
이거 먹어야 키큰다면서 울며불며 안먹겠다는 애한테 끝까지 먹일려고 야단법석이더라고.
아, 내가 그랬다는건 아니고 나 대학교때 식당에서 목격했던 얘기다.ㅎㅎ
난 순진하고 순수하긴 했지만 그렇게 영특하진 않았었는지 아님 너무 영악했던건지
그 동물친구들이 내 눈앞에 놓인 맛있게 익은 살점이라는걸 연관을 못 시켰었으니까. (안 시킨걸지도 모르고)
그냥 난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인줄 알고 고기를 즐겼었지-_-;;;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이 그럴거야. 그래서 난 그런 분들 다 이해한다.
그렇다고 옹호하는건 아니고. 내가 지금 채식에 관한 이야기 중이잖아?ㅋㅋㅋ
물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채식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아오, 얘기가 산으로 갔네.
암튼 나 유치원때부터 개미한테 관심이 많았다.
아, 아니지. 개미친구한테 관심이 많았다 ㅋㅋㅋㅋ
어릴때니까 부모님도 한창 젊으실때니까 가까운데라도 야외로 자주 나갔던거 같다.
그럼 꼭 비스켓같은거(예를들면 에이스?) 어른들한테 얻어먹었는데
꼭 한입쯤 먹고 나면 땅보면서 개미집을 찾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땐 기럭지가 아주매우 짧을때라 땅만보며 다녔던거 같다.ㅋㅋ
그러면 보도블럭 사이사이이던, 가로수 주변이든 흙이 있는곳엔 꼭 개미친구들 집이 있는데
한참 개미친구들을 쳐다보며 (혹은 떨어진 나무가지로 개미친구들과 장난치며) 혼자 개미한테 말도 건네면서 놀다가
내가 먹던 과자를 부스러기나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서 개미들한테 주곤했다.

그러면서 개미가 큰 조각을 작은 조각으로 나눠서 들고가는걸 신기하게 쳐다보기도 하고
부스러기를 만들어서 구멍안에 아예 막 뿌려주면서 왠지 산타클로스가 된것처럼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고.
아놔, 어릴때부터 선물주는걸 좋아했나봐!ㅋㅋ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나 아직도 이 버릇은 여전하다ㅋㅋㅋ 
사먹을게 잘 없으니까 가방에 로투스같은 비건과자를 잘 넣어 다니는 편인데
가끔 한가할땐 가로수밑에 개미집을 찾아서 로투스 한개를 적선하고 간다 ㅋㅋ
아마 그날은 그 개미친구네 집 잔칫날일거라면서 혼자 뿌듯해하지ㅎㅎ

그리고 내 차안에는 각종 비건 과자들이 한 두통씩은 꼭 있는데,
내가 먹을라고 둔 비상식량인데 요즘은 잘먹고 다녀서인지 거의 동물친구들 간식으로 다 나눠준거 같다;;
차타고 골목길같은데 가다가 집없는 냥이나 멍이들을 보면 차 세워놓고 과자 항금(=많이) 먹이고 간다;;;
사람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먹으라고 껍질까서 걔네들 보는데 놓아두고 갈때도 많고.
가끔 식당가면 멍이들 있는 집도 있는데 거기서도 멍친구들이랑 한참 수다떨고(말이 수다지 사실 나혼자 일방적으로 건낼뿐)
과자도 먹이고 그런다.
식당에 있는 동물친구들은 왠지 식당서 남은밥이랑 맛없는 사료만 줄거 같아서 달달한 과자를 많이 주고싶다;ㅁ;
주인이 싫어할까봐 사실 몰래몰래 준다ㅋㅋㅋ

이건 여담인데,
나 초딩때 제일 좋아했던 책 중에 하나가 파브르곤충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곤충학자나 동물학자가 한때 잠깐 꿈이었는데, 그럴만하지 않나요?ㅋㅋㅋㅋ


3. 관심

유치원때였나, 더 어릴때였나?
아무튼 초등학교 입학 전이었는데 엄마는 안방에서 아마 낮잠을 주무셨던거 같다.
혼자 방에서 티비를 보는데 아마 EBS였던거 같아.
외국 다큐멘터리였는데 채식주의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다.
동물을 보호하고 채식을 하면 얻을 수 있는 이로운 점들에 관한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였는데
너무 어릴때라 무슨말인지 다 이해는 못하고 봤었지만 굉장히 인상에 남았던 장면이랑 내용이 있었다.

그 당시 평소에 아침방송에 이상구박사님이 자주 나오셔서 고기를 먹을때는 채소를 굉장히 많이많이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는 내용을 자주 말씀하셨는데, 울 엄니가 그 분을 굉장히 좋아하셔서 항상 그 말씀을 하시곤 했다.
우리 친가는 무지무지한 육식집안이라 고기없이 밥먹으면 굶은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라고 생각한다; 진짜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육류소비량을 봤을때;;)

난 친탁했다;;
어릴때부터 크면 채식해야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치고는 고기를 너어~~~~~~~~~~~~~~~~무 좋아했고 잘먹었다-_-;;; 
나름 변명을 하자면, 크면 채식할거니까 지금 많이 먹어둬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는지도 모르겠다.ㅋㅋ

다시 다큐멘터리 얘기로 돌아가자면,
평소 이상구박사님과 엄마의 얘기와 일맥상통하는 채소를 많이 먹었을때 오는 건강상의 이로움들이 그 외국다큐멘터리의
내용과 일치하는걸보고 어린마음에 신기해서 채널을 안돌리고 계속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던, 채식을 했을때 환경에 미치는 이로움들이 그 다큐에 나오는데
어린 나한테는 꽤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금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당시에도 다 이해를 하며 봤던게 아니라서) 채식을 하면 지구환경에 아주아주 좋다는 내용이었던걸로만 기억한다.
그 다큐멘터리 마지막 장면에 미국의 채식주의자들이 피켓을 들고 채식을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거리홍보를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지금도 난 그 장면이 너무너무너무 생생하다.

'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 더운날 피켓을 들고 홍보할까? 
저렇게까지 하는건 분명히 자기들한테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겠지?
정말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구나, 아직도 지구는 괜찮아보이는데 말이야.'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지금 돌이켜보면, 나 참 조숙한 어린이 맞는거 같아ㅋㅋㅋㅋㅋ
 


다음편에 계속.




                                                 - Message from Nicole - 

덧- 이상구박사님이 하셨던 말씀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고기 한점(약 2*4cm 크기)을 먹을때 야채를 한 접시(지름 약 30센티정도 되는) 가득 먹어야 건강상 밸런스가 맞다고 방송에서 직접 고기와 야채를 놓고 보여주며 말하던 장면이다.
난 당시에 고기킬러에 야채는 싫어하던 아이라 그건 정말 힘든일이라고 생각하며 굉장히 괴롭게 봤었으니까 ㅋㅋㅋ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