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ple] 곁에 있음.

Posted 2011.09.04 13:15

곁에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게 사람이라지만,

그게 견딜수 없을만큼 커진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 관계는 정리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 Message from Rosinha - 
새벽에 물을 마시려다가 그 사람이 준 컵이 아직도 우리집에 있다는 걸 발견했다.

매일쓰면서 못느꼈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왠지 어색하다.

버렸으면 하지만, 이 컵이 그립감도 좋고 물이 담기는 양도 딱 적당하단 말이지.

그 사람도 나한텐 이 컵같은 사람이 아니었는지 아주 아주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현재는 비교대상이 없고, 앞으로도 비교대상은 안만들예정이니 이 과제는 영원히 미제로 남을듯 하다.



이 글을 쓰는데, 난 왜 피식-하고 웃음이 나는거지...?



                         - Message from Nicole - 

[Nicole] 일주일하고도 3일째.

Posted 2011.05.01 03:59

내가 첨으로 온 마음으로 쏟아낸 그 문자에 사과는 받을 생각도 없이 보냈었지만,

일주일하고도 3일째, 그러니까 열흘이 지났는데

진짜 아무사과도 없으니까

참 거시기하다.

아, 지금 시간이면 4일째니까 11일째구나.

생각이 안난다면 거짓말이고, 생각할수밖에 없으니까 생각은 하는데,

예전처럼 화가난다거나 내 자신에게 실망한다거나 하는 감정은 확실히 아닌거 같다.

음....뭐랄까..

착찹하달까?

응, 한번씩 잊을만하면 사과못받은거 생각나고

또 한번씩 잊을만하면 욱-하고 올라오는게 있는거보니까

완전히 담담하다고 말할수준은 아닌거 같고

착찹하다는 표현이 그나마 어울리는거 같다.

'그냥 담담한'수준과 '착찹'한 수준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랄까.

나는 왜 자꾸 이런글을 남기는 거냐고 묻지마라.

나는 쏟아내고 소모해버리며 감정을 치유하는 사람이니까.

어제도 누구한테 얘기했는데,

예전에도 완전히 지우는데 4년정도 걸렸으니까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될거 같다.

계속 내곁에 아무도 없다면 말이다.

근데 그게 어릴때처럼 막 서럽거나 슬프거나 하지는 않다.

한번 해봐서 그런가?ㅎㅎ

그러면서 난 인생을 살아가는거지-싶다.

그냥 그런기분이다.




                            - Message from Nicole - 

[Nicole] 감정관찰하기

Posted 2011.04.22 21:51
원래도 감정을 느끼는걸 관찰하는걸 즐겨하는 편이지만

요즘은 특히나 더 관찰하게 되는거 같다.

지금은?

한지같다고나 할까.

새하얀 한지재질로 된 포장지있잖아, 그거보면 되게 하얀데

사실 만져보면 한지 특유의 그 거칠거칠한 느낌있지? 그리고 군데군데 종이 뭉친것같은 거라던가, 아니면 약간 다른 색깔의

종이라던가가 섞여 있잖아. 딱 그런 느낌.

예전처럼 무언가 여러가지 복합적인 그런 느낌은 아닌데, 요 근래의 사건때문에 그런 느낌들도 다 사라졌는데,

그래도 뭔가 한번씩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게 있어.

그게 그 새하얀 한지의 거칠거칠한 재질이랄까 섞여있는 종이덩어리랄까 뭐 그런거 같아.

이것도 다 치유되고, 잊어가고, 익숙해지는 그런 과정이겠지.



                                      - Message from Nicole - 
이상하게 다레니안에게는 '페어리퀸'이라는 수식어(?), 직위(?) 암튼 그걸 꼭 붙여줘야 할것같아.

아무튼;;

난 페어리퀸 다레니안과 같은 어리석은 녀자가 되지 않기 위해,

여덟별을 추구하는 핸드레이크, 오크의 친구 핸드레이크, 후치의 친구 핸드레이크,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핸드레이크 등등을

모두 사랑하려고 했다. 아니, 애썼다.

그런데 난 어리석은 녀자였던건지, 아님 페어리와 같은 한계성을 가진 인간이었던 건지

어느날 그게 무리인 것을 깨달았다.

내가 사랑했던 핸드레이크는 정말 그 핸드레이크의 큰 마음과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그런 핸드레이크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은 인간중심적인 사고로 스스로 무너져 내렸던

그 어리석은 핸드레이크의 모습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일까.

아무튼, 내 세번째 마법의 가을은 그렇게 끝났다.

완전히. 아주 완전히.

 

                                         - Message from Rosinha -



ps- 페어리퀸 다레니안이 그랬던것처럼 날 보호하려면 레브네인 호수라도 만들어야 할것 같다.
      물론 다른 방법으로.
      우리 아파트 마당에서 삽질을 해댈수는 없으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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