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le] 시크릿가든 콘서트

Posted 2011.01.06 11:57
몇일 전부터 기다린 콘서트였는데, 예매에 실패해버렸다.

좋은자리가 2석밖에 없어서 1석 모자라서 어떻게 할지 상의하다가 놓친거라서 더 짜증난다.

최근 받은 모든 짜증을 다 합한거만큼 짜증이 나는걸 보고 

내가 요새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받았구나 싶었다.

이깟 콘서트가 뭐냐고 이렇게 눈물이 날 만큼 분한건가 했더니, 나 요새 시가 볼때마다 현실도피를 심하게 했었구나 싶네.

ABC의 각종 괴롭힘을 다 참아가면서 버틴게 주말마다 하는 현실도피였는데,

그걸 조금 더 현실과 가깝게 해주는게 그 콘서트였는데 그걸 실패해서 이렇게 분한가보다.

윤상현을 오스카로 볼수 있고 현빈을 김주원으로 볼수있고 하지원을 길라임으로 만날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는데 말이다.

나한테 요새 이렇게 현실도피가 필요한 거였나 생각해보니,

회사동생들 푸념들어줘, ABC비위 맞춰줘, 각종 상사들한테 웃음날려줘, 

나 요새 진짜 껍데기만 살아가고 있었구나 싶다.

푸념들어주다보면 첨에야 같이 욕해주지만 그래도 좋은 쪽으로 끌고가야하는게 내 역할이라 생각되서 

항상 마무리는 좋은얘기를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내가 그릇이 너무 작다보니까 해줄만한 좋은 얘기들이 생각나지 않을때도 많다.

없는 지혜 짜내가며 해주려니 그것도 스트레스긴 스트레스구나ㅠ_ㅠ

그렇다고 욕만하고 끝내기엔 내가 찝찝해서 싫다. 난 ABC와 동급이 아니라는 일종의 에고이긴 하지만.



쨌든, 나 정말 현실도피 좀 해야겠다.

뭘로 하지?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심각하게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러다가 또 병날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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